첫번째 파도
프로젝션 맵핑, 물음표
2020.11.14.토요일-2020.11.30 월요일 , 거제도 청강개발
| 캡션
작품 ' 물음표' 는 노동력이 네거티브한 측면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소 노동자들의 노동이 사회에 차지하고 있는, 부여하는 의미에 대하여 전달한다. 영상, 텍스트, 사운드를 통해 노동력이란 거대한 담론에 다가가고 있다. 영상은 구조, 흐름, 노동, 투쟁 총 4가지의 파트별로 노동력을 상징화하여 작업복에 영상을 맵핑한다. 텍스트는 문단, 문장, 단어 순으로 일련의 해체 과정을 보여준다. 노동자들이 당면한 문제와 노동의 사회 구조적 문제가 질문으로 반복되는 구조를 띄고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내려주지 않는다. 관람객들이 직접 노동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한다. 영상과 글은 내용상 상호작용을 하는 듯 보이지만 눈에 보이는 흐름상으로는 함께 흘러가지 않는다. 계속 반복되며 어느 순간부터 글과 영상이 분리되기 시작하며 구조적 해체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엇나가는 지점이 생기게 되며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 엘리먼트
매번 실체성에 집중한다. 작업의 시작도 주제와 연관된 오브제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번 작업은 ‘노동복’으로부터 시작했다. 조선소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그들의 상징적 수단인 작업복을 통해 보여준다. 그러나 노동복이 지니고 있는 성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영상 맵핑 작업을 통해 작업복이 가질 수 없는 성질을 표현하고 있다. ‘노동력’에서 추상되는 다양한 성질을 작업복 표면 위로 덧입혀가며 노동에 대한 본질적 의미를 잦아가고자 한다.